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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이 이긴다 : 직선들의 대한민국에 던지는 새로운 생존 패러다임

분    류경영/경제
저 자 명고두현, 유영만
출 판 사리더스북
출 판 일
ISBN
내용
출판사 서평

당신 안의 ‘직선 본능’에 묻습니다
인간에게서 가장 놀라운 점이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신은 이렇게 답했다. “돈 벌기 위해 건강을 잃어버리고 그리고는 건강을 되찾기 위해 돈을 잃는 것. 미래를 염려하느라 현재를 놓쳐버리는 것, 그리하여 현재도 미래도 살지 못하는 것.”
《곡선이 이긴다》는 이처럼 내일의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직선의 질주를 하는 우리들에게 ‘과연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그리고 속도전, 효율, 성과주의, 인생최적화로 상징되는 키워드 ‘직선’을 대체할 수 있는 삶의 패러다임으로 ‘곡선’을 제시한다. ‘무조건 느리게’가 아닌 인생을 사는 나만의 속도 회복하기, 세상이 정해놓은 트랙 속에서 달리는 것이 아닌 나만의 길을 걷기, 실패에도 유연하게 다시 일어서기, ‘내일’ 행복할 것이 아니라 ‘지금’ 행복하기가 바로 곡선적 삶의 자세라고 말하며 삶의 가치를 재정비할 것을 제안한다.
성공만 앞세운 기존의 자기계발서와 달리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는 이 책은 행복마저 표준화시키는 우리 안의 무차별적인 ‘직선 본능’을 질타하며 끝내 묻는다. “당신은 행복해 ‘보이고’ 싶습니까, 행복해지고 싶습니까?”

세상의 1%가 되기 위해 인생의 99%를 낭비하지 마라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1위인 연간 2256시간의 근무시간을 버텨내면서도 ‘피곤은 간 때문’라는 CM송을 들으며, 피로의 원인을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자신의 탓으로 돌린다. 그렇게 가족도 개인생활도 없이 일과 성공에만 매달려도 대한민국에서 평사원이 임원으로 승진하는 비율은 0.96%에 불과하다. 오직 1%만 도달할 수 있는 곳을 향해 부나비처럼 달려드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다. 이처럼 세상을 1대 99로 나누는 직선의 프레임은 세대와 층위를 막론하고 퍼져, 학생들은 명문대 진학에 목숨 걸고 직장인들은 어떻게든 갑(甲)이 되려고 아등바등 산다. 대한민국의 자살률 세계 1위라는 소식은 더 이상 놀라운 소식이 아니다.
현재는 없고 미래만 있는 인생을 사는 우리에게 이 책은 곡선의 프레임 즉, 속도보다는 여유, 획일화보다는 다양성, 목표보다는 여정, 경쟁보다는 화합, 정면돌파보다는 유연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곡선의 프레임만으로 삶을 채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삶이란 본질적으로 직선과 곡선의 극적인 만남임을 이야기하며 직선의 프레임만 넘쳐나는 현재에 곡선의 프레임이 스며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곡선을 음미하는 법과 직선으로 달리는 법이 조화를 이룰 때 진정한 삶의 행복이 찾아온다고 주장한다.

“우리에게 때론 완행구간이 필요하다”
인생을 사는 가장 완벽한 속도 찾기 프로젝트
곡선형 삶에서는 더 많은 것을 더 짧은 시간 안에 달성하는 것보다 매일이 즐거운 것, 새로운 도전과 끊임없는 자기변신이 더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저자는 먼저 목적지에 빨리 도달하려는 속도의 경쟁이 아닌 스스로 더 깊어지고 더 단단해지는 ‘밀도의 경쟁’을 하라고 말한다. 생물학에서 진화는 얼핏 속도경쟁인 것 같지만 ‘다름’의 경쟁이기도 하다는 예를 들면서 밀도경쟁의 필요성이 개인의 ‘주관적 안녕감’ 차원을 넘어서는 것임도 강조한다.
또한 곡선의 프레임을 인생에 적용하면 삶은 더 이상 ‘일’이 아닌 ‘놀이’가 된다고 역설한다. 삶의 본질을 오르막과 내리막,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롤러코스터 같은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곡선형 삶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예측하며 매 단계별로 목표를 세우고 실행해나가는 마스터플랜(master plan)은 통용되지 않는다. 오히려 상황 변화에 따라 계획 즉시 실행하는 ‘롤링플랜(rolling plan)’이 유효하다. 그건 마치 어느 날 거리를 걷다가 재즈 뮤지션들의 즉흥연주를 듣는 것과 흡사하다. 악보가 있고 정해진 리듬이 있지만 흥에 겨운 뮤지션들은 바로 지금의 느낌에 푹 빠져 전혀 새로운 재즈를 창조한다.
인생을 즉흥 재즈연주처럼 보는 시각은 ‘자기만의 속도를 회복하라’는 조언과 맞닿아있다. 즉 외부에서 강요된 속도에 쫓겨 종종걸음을 치는 것이 아닌, 자기만의 리듬과 속도로 일상을 꾸려나가라는 뜻이다. 곡선의 삶은 ‘천천히’가 아니다. 자기만의 속도 회복이 요체다.

행복을 넘어 생존으로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책!
《곡선이 이긴다》는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이자 ‘지식생태학자’인 유영만과 한국경제신문 문화부장이자 시집 《물미해안에서 보낸 편지》, 《늦게 온 소포》를 발표한 시인 고두현이 만나 펴냈다.
유영만 교수는 한때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가며 누구보다 열광적으로 질주하는 삶을 살았다. ‘공고 출신 교수’로 남의 시선을 극복하기 위해 더 높이 더 빨리 직선을 열망한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시속 140킬로미터로 고속도로를 달리다 중퇴의 교통사고를 맞고 삶에서 내동댕이쳐진다. 그후 삶의 방향과 태도를 바꾸었다는 그가 말하는 이 책은 삶의 벼랑 끝에서 튀어나온 절박한 ‘생존법’에 다름 아니다.
한편 긴장감 넘치는 기자 생활과 한없이 사색에 빠져야 하는 시인 생활을 동시에 하는 고두현 시인은 누구보다 인생이란 직선과 곡선의 극적인 조화라는 사실을 체화하고 있는 사람이다. 사람들의 인생에서 곡선의 아름다움, 여유, 지혜, 사색이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워 이 책을 쓰게 됐다는 그는, 《곡선이 이긴다》를 통해 <직립>, <거룩한 상처>, <죽순의 힘> 등 5편의 신작시를 발표한다. 《시 읽는 CEO》에서 시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는 그는 한 발 더 나아가, 시를 읽는 것이야 말로 인생을 음미하는 일이라고 말하며 시를 통해 부디 오늘을 살 것을 제안한다.
독자에게는 이 책을 읽는 시간이 바로 인생의 완행구간을 지나는 일, 곡선을 음미하는 일이 될 것이다.

추천의 글
성과주의, 속도, 지금 우리는 뭔가 잘못 생각하고 살아가는 중이다. 아파트로 바둑판을 만들었는데 우리는 바둑알이 되어버렸다. 우리는 흰색 바둑돌, 검은 색이 포위해서 바둑판 밖으로 내던져진, ‘먹힌 돌’. 대마불사와 아파트 불패의 신화가 끝나가는 한국, 이제 자연의 미덕에 대해서 그리고 생태적 지혜에 대해서 생각해야 하는 순간이 오는 것인가?
이 책 《곡선이 이긴다》를 읽으면서 바둑판을 엎어버리기 위해 ‘알까기’를 한 번 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는 생각이 머리를 팍. 우리는 바둑판에서 먹혀서 버려진 돌이 아니고, 우리 국민의 삶도 그런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직강하 하천은 다시 곡선의 자연하천으로 돌아가려는 성향이 있다. 우리의 삶도 그렇다. 우리에게는 시와 담소 그리고 수다가 돌아와야 한다. 그 어느 것도 직선적이지 않다. 직선 알까기, 그걸 한 번 한 사람에게 비로소 마음의 평화와 삶의 행복이 돌아오는 시대, 그 시대가 열리는 것 아닌가?
_우석훈(《직선들의 대한민국》, 《88만원 세대》저자)

<책 속으로 추가>
P부장은 사회초년병 시절부터 사내 정치에 눈을 떴습니다. 잘나가는 것 같다가도 윗선의 희생양이 되어 순식간에 사라진 상사들을 보면서, 냉혹하게 돌아가는 직장 내 인간관계를 직관적으로 파악한 것이지요. 그때부터 그는 업무능력의 향상보다 소위 ‘라인’ 잡기에 더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 앞에서는 납작 엎드리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철저하게 ‘을의 프레임’을 적용했지요.
하지만 그는 ‘줄 서기’라는 직선적 사고의 위험성은 알지 못했습니다. 줄을 아무리 세게 붙잡는다고 출세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게다가 그 줄이 썩은 동아줄일 가능성도 있지요. 오직 갑만 보고 갑에게만 매달리면 버림받기 딱 좋습니다. P부장은 자신이 ‘을’의 위치에 있다면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한 겁니다. 또한 조금만 힘이 주어지만 ‘갑’의 권력을 지나치게 남용한 것도 큰 문제였지요. 날이 갈수록 서로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호혜적 공생관계를 만들 줄 아는 갑-을 파트너만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우리는 무지하게 만드는 낡은 갑-을 프레임, 나는 이제 그것을 버려야 한다고 간곡히 권유하고 싶습니다.
106-107p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속 지도에는 ‘목표, 진선, 빨리’라는 세 요소가 거의 필수적으로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생존을 보장한다고 믿기 때문에 우리는 좀처럼 이 세 가지를 버리지 못합니다. 실제로 목표를 상실하고 주변을 기웃거리거나 게으름을 피우다가 존재기반을 잃어버린 사람이나 기업이 부지기수지요.
그렇지만 우리는 기계가 아닌 사람입니다. 사람이 항상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전력질주할 수는 없습니다. 차도 처음부터 끝까지 전력으로 질주하다가는 얼마 못 가 망가지고 마는데 사람은 더 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그러니 중요한 것은 어느 시점에, 얼마나 오래 고속으로 질주할지를 현명하게 결정하는 것입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고속으로 질주하게 되면 에너지만 빨리 닳는 게 아닙니다. 직선주로로만 맹렬히 질주하면 볼 수 있는 것도 극히 한정됩니다. 목표 하나만을 바라보며 고속 질주할 경우 주변의 풍경을 제대로 관찰할 수가 없지요. 반면 곡선주로를 완만하게 운행할 경우 얻게 되는 정보의 양은 차원이 다를 정도로 풍부합니다. 다양한 측면을 여러 각도로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109-110p

행복은 나라나 민족, 국민이나 조직의 문제가 아닙니다. 가장 구체적인 나 자신의 문제입니다. 누가 뭐라 하든 인생은 나의 것입니다. 외부에서 주입된 스탠더드와 프레임에 나를 무작정 끼워맞춘들 행복은 결코 쉽게 찾아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나를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이기적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습니다. ‘나’의 주장, ‘나’의 철학은 성공한 예외적 소수에게 주어진 특권입니다. 그 외의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시건방진 행동으로 공격과 지탄의 대상이 됩니다. 국민과 집단의 논리에 행복마저 맞춰야 합니다. 우리는 정작 내가 무엇을 하면 행복할지 몰라 명품 백에 열광하고 고급 차를 사들이고 골프를 치고 남들 다 간다는 해외 여행에 나섭니다. 우리는 정말 행복마저 표준화시켜 남의 눈에 맞춰야 하는 걸까요? 나는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행복해지고 싶은 것입니까, 행복해 보이고 싶은 것입니까?
175-176p
목차
프롤로그 직선들의 대한민국에서 곡선으로 사는 법

PART 1 삶은 End 게임이 아닌 And 의 향연이다
내겐 너무 친근한 End?
삶은 End 게임이 아닌 And의 향연
관광하듯 세상을 사는 사람들
기계도 인생도 최적화하라?
End가 아닌 Pause
더 힘차게 달리기 위해서 필요한 것
미소가 아름다운 이유
우리 인생도 흐르는 물처럼

PART 2 1%가 되기 위해 인생의 99%를 낭비하지 마라
1%가 되어야 한다는 불행한 자기암시
천재와 잉여를 가르는 직선 프레임
나를 바라보는 프레임을 의심하라
갑은 알 수 없는 것, 을은 볼 수 있는 것
열심히 잘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오래' 하는 것
인생고수와 하수의 차이

PART 3 인생은 객관식이 아니라 주관식이다
객관식 시험 치듯 살지 마라
다른 답을 얻고 싶다면 질문을 바꿔야 한다
지금이 모범답안이라고 누가 말했나
실패에 익숙해져라, 그러나 오답노트를 만들어라
걸림돌과 디딤돌은 같은 돌이다
직선의 사고, 곡선의 사고

PART 4 남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를 본 적 있는가?
행복해지고 싶은가, 행복해 보이고 싶은가?
다르게 산다고 틀린 것은 아니다
진화생물학에서 배우는 변화의 지혜
당신의 인생을 바꿀 촉매제 찾기
나에게 꼭 맞는 생존 속도 찾기

PART 5 속도의 경쟁에서 벗어나 밀도의 경쟁을 하라
속도의 경쟁에서 벗어나 밀도의 경쟁을 하라
마라톤의 기본 동작이 성패를 가르듯
마스터 플랜이 아닌 롤링플랜으로
행복의 밀도를 높이는 일상의 목록
뺄셈의 법칙으로 사는 법

에필로그 당신의 삶은 일인가요, 놀이인가요?
부록
참고문헌
저자소개
유영만 [저]
한양대학교에서 교육공학으로 학부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후 삼성경제연구소 인력개발원에서 변화와 성공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 실행했다. 안동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는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로 있다.
이력만 보면 그는 책상물림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가 살아온 궤적에 비춰 그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공고생 출신의 교수’다. 누구나 그의 손을 만져보면 놀란다. 글쓰는 지식인이 아닌 거칠기 짝이 없는 노동자의 손바닥이기 때문이다. 아버지 없는 집에서 농사를 짓고, 공고에서 용접을 하고, 부모 없이 홀로 세파를 헤쳐 나가야 했던 그는 언제나 직선을 열망하고 열광적으로 질주하는 삶을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교통사고로 인해 삶에서 내동댕이쳐졌다. 병원에서 시를 읽으며 ‘살아있는 지금이 가장 황홀한 순간’이라는 평범한 사실을 천천히 깨달았고 그의 삶에도 속도조절계를 들여놓았다. 그후 그는 지식의 선순환을 꿈꾸며 ‘지식생태학자’로 활동하며 창의적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또한 곡선의 자세야말로 매순간을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동력임을 깨닫고 그의 인생에서 실천하는 중이다. 지금까지 60여 권의 책을 펴냈으며, 주요 저서로는 《지식생태학》, 《용기》, 《내려가는 연습》, 《청춘경영》 등이 있고, 역서로는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핑!》, 《에너지 버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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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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