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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착하지 않다 : 소금별 왕자와 함께 떠나는 경제여행

분    류경영/경제
저 자 명심상복
출 판 사프린스미디어
출 판 일
ISBN
내용
출판사 서평


▶20년 경제기자의 생각이 응집된 책

198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후 많은 시간을 경제부문에서 보낸 심상복 기자가 경제원리를 이야기를 곁들여 풀어쓴 책이다. 한마디로 20년 경제기자의 생각과 경험이 응집된 저술이다. 그는 쉽게 읽히는 경제책을 쓰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이야기 경제’라는 새로운 스타일을 생각해 냈다고 서문에서 밝혔다. 소설처럼 술술 읽히는 책 말이다. 주인공은 부제에 있다시피 소금별 왕자, 솔프다. 솔트스타 프린스(Salt-Star Prince)를 줄인 이름이다.

책은 솔프와 센트럴 데일리(Central Daily) 경제부 기자 이강의 ‘학습 대화’가 골자를 이룬다. 주로 솔프가 묻고 이강이 답하는 식이다. 두 사람의 대화가 지루하지 않도록 중간 중간에 경제현상과 용어를 정리한 취재노트를 끼워넣었다. 군데군데 쉬어가는 코너로 솔프가 들려주는 소금별 이야기가 있다. 꿈 얘기를 듣고 그림으로 그려주는 꿈화가 얘기가 한 예다. 소금별에서는 생일 대신 생시(生始)날을 쓴다는 얘기도 재미있다.

▶경제는 왜 착하지 않은가

저자는 착한 경제도 있지만 그건 예외라고 말한다. 경제는 욕심과 이기심, 경쟁자 죽이기, 뭐 그런 것들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선택한 자본주의는 개인의 이기심과 욕망을 두 바퀴로 삼아 굴러가는 수레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나라엔 특히 경제에서 도덕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건 나무에 올라가 고기를 잡으려는 연목구어(緣木求魚) 같은 일이라고 지적한다. 그런 예로 그는 ‘집을 투기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허구를 꼬집는다. 집을 살 때는 교육환경이나 교통여건, 주변의 편의시설 등 여러 요소를 두루 감안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나중에 이 집을 팔 때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를 따지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집은 재산목록 1호다. 집을 사려면 큰 돈이 들어간다. 그동안 모은 돈을 총동원한다. 그래도모자라 은행에서 대출까지 받는다. 이런 엄청난 투자를 하면서 수익률을 따지지 말라는 건 한낱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반값 아파트나 반값 골프장에 대해서는 그게 제값이라고 지적한다. 진짜 반값이라면 누군가 나머지 반값을 손해 보야 하는데, 일상에서 그런 상거래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바가지 요금이라는 것도 간단한 경제원리만 알고 보면 흥분할 일이 아니다. 비록 기분은 좋지 않겠지만. 이익을 많이 내려고 한다는 점에서 상혼(商魂)은 다 같은 것이기 때문에 악덕상혼(惡德商魂)이니 아니니 하는 것도 우습다고 말한다. 남보다 많은 이문을 내는 걸 악덕상혼이라고 한다면 삼성전자가 최대의 악덕기업이냐고 그는 반문한다. 남들의 돈 씀씀이에 대해 왜 이러쿵저러쿵 말할 필요가 없는지, 부자를 공격하면 왜 가난한 사람들이 더 피곤해지는지도 설명했다.

저자는 이 책이 돈 버는 기술을 가르쳐 주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단지 돈이 어떤 물건이고, 경제는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그 생리와 속성을 풀어쓴 책이라고 설명한다.

▶생활의 지혜까지 담은 ‘소설처럼 풀어쓴 경제’

군데군데 솔프가 들려주는 지혜 속에는 씹히는 맛이 있다. ‘지식을 전달할 때는 말이 많아도 좋다. 그러나 지혜를 전할 때는 말을 아껴야 한다’는 대목이 한 예다. 그래서 추천사를 쓴 조동성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경제원리에 생활의 지혜까지 담은 책’이라고 평했다. 조 교수는 또 경제이론을 풀어쓴 책들이 시중에 여러 권 나와 있지만 이렇게 알기 쉽게 쓴 책은 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동성 교수는 논리적 사고를 키워줄 책이라 논술시험을 준비 중인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고, 경제를 잘 모르는 성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의 고도원 대표는 추천사의 제목을 ‘소설처럼 풀어쓴 경제’라고 붙였다. 그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서 모티브를 얻은 소금별 왕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경제이야기를 풀어나간 것이 기발하다고 말했다.
목차
책을 열며
추천사

그해 늦가을
소금별에서 왔을까? / 중동의 동막골 이장 / 소금별에도 경제문제라고? / 담배와 세금 / 경제는 나쁜 것도 생산하지 / 꽃을 가둬놓고 돈을 번다고? / 수요를 창출하는 사람

지 않은 겨울
매몰비용의 노예가 되다 / ‘열공’은 학생의 충실한 경제행위 / 산책과 기회비용/ 암표의 경제학 / 손해 보는 장사는 없다 /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에 숨어 있는 경제이론 / 블루오션은 이름뿐 / 바가지요금이란 없다 / 부자를 궁지에 몰면 / 집이야말로 투기대상이다

생동의 봄
생텍쥐페리에 대하여 / 말랑말랑한 노동시장 / 자본주의는 어떤 얼굴일까 / GNP가 사라졌다 / 성장이 가장 좋은 복지정책 / 애 낳는게 그렇게 중요해? / 자본주의를 뒤흔든 악몽 / 보이지 않는 손 / 신 자유주의는 뭐야?

싱그러운 초여름
어떤 선물이 가장 좋을까 / 기부금 입학, 효율성과 원칙 사이 / 반값 골프장? 어림없지 / 상품권 지급을 막은 정부의 월권 / 30개로 쪼개진 ‘독점’ / 사람까지 죽이는 내부자거래

우정도 영그는 가을
뼛조각은 억지다 / 지상에서도 성행하는 지하경제 / 더 가지면 더 행복한 거야? / 복권은 합법적 사기 / 환율, 그거 별거 아니야 / 달러가 바닥나면 외환위기

다시 늦가을
금주법이 실패한 이유 / 공원의 벤치는 쉽게 망가진다 / 걷기 쉬운 세금에 주력하는 정부 / 요술방망이 ‘금리’ / 마음만 있으면 다시 만나는 거야

책을 닫으며
저자소개
심상복 [저]

58년 개띠로 강원도 강릉 태생이다. 강릉고와 서울대 경영학과(78학번)를 졸업했다. 1984년 중앙일보 기자로 입사해 주로 경제부문에서 일했다. 경제부 차장과 국제경제팀장을 거쳐 2002년 8월부터 3년간 뉴욕특파원으로 활약했다. 2006년부터 국제담당 에디터로 일하며, 정기적으로 칼럼을 쓰고 있다. 97년 8월부터 1년간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연수할 때 닥친 외환위기의 소용돌이를 온몸으로 체험했다. 2004년 봄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유펜) 경영대학원인 와튼스쿨에서 아시아 CEO를 위한 4개월 과정을 이수했다. 2006년 하반기에는 서강대 경제대학원의 오피니언 리더스 프로그램(OLP 9기)을 수료했다. 2000년 말 후배기자 6명과 더불어 작업한 ‘공적자금 110조원 제대로 썼나’라는 기획시리즈가 칭찬을 가장 많이 받은 기사다. 이 기사로 그 해 한국기자협회가 주는 한국기자상과 시티은행의 최우수 언론인상을 받았다. ‘자치시대 문 열기’란 책(95년,공저)이 있다.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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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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