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글로벌 경영의 대표주자, 현대자동차 성공 신화에 대한 보고서
세계 자동차업계는 지옥 같은 경쟁 속에 내던져진 상태이다. 서구의 GM과 포드, 폴크스바겐과 다임러, 르노와 PSA 푸조, 그리고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 나아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중국 자동차업계까지 어느 하나 만만하지 않다. 게다가 미국의 빅3는 도요타에 추월당하고, 르노는 닛산을 인수하고, 유럽 차는 본거지에서 고전하는 등 잠시 숨 돌릴 겨를도 없는 치열한 전장戰場을 방불케 한다.
오직 생존 아니면 소멸이라는 이 불꽃 튀기는 경쟁 한가운데, 단 하나뿐인 한국 자동차 메이커로 살아남아 무서운 기세로 약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이 책은 눈부신 속도로 급성장한 현대자동차가 전 세계 소비자를 사로잡은 비결은 무엇인지, 그리고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살펴본다. 세계에 당당히 명함을 내밀고 미래를 향해 질주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리더십은 세계 시장에서 승부하고자 하는 모든 기업이 주목해야 할 미래경영의 모델이다.

최고의 품질이 세상을 움직인다
투싼이 캐나다 자동차 기자협회인 AJAC(Automotive Journalists Association of Canada)에서 ‘2004년 최고의 크로스 오버(Cross Over) 차량’으로 선정되고,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재구매율 조사에서 현대차가 일본의 혼다, 미국의 포드 등을 제치고 재구매율 57.6%를 기록, 4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품질 확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현대차는 2004년 11월에 총 21만 1527대를 판매하여 창사 이후 사상 최대 월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이러한 약진은 품질 경영을 모토로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이룬 당연한 결과라 할 것이다. 최고의 품질만이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최고의 품질로 자동차 업계 빅5에 들기 위해 전진하는 현대차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이 책은 자동차의 역사를 이끌어가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현장 보고서라 할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인도와 터키, 중국 등을 현지 취재하여 세계 각지에 뿌리 내린 현대인들의 살아 있는 목소리를 담았다는 데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그리하여 그들의 생생한 증언과 현장 보고를 토대로 현대차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이라 할 것이다.

생존이냐 소멸이냐, 해답은 글로벌 리더십에 있다
오늘날의 현대자동차는 값싸게 만들어 대량 판매하는 자동차 브랜드라는 시장의 인식을 불식시키고 세계가 인정하는 품질로 무장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다. 세계 자동차업계의 마이너리그에 머물다 대우차나 삼성차처럼 외국기업에 흡수될 것이라 폄하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는 그런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가격이 아닌 품질로 해외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각종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미국의 조사기관들은 현대자동차의 품질이 세계 유수의 명차들을 앞질렀다는 결과를 앞 다투어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일제시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설립한 아도(Art)서비스라는 자동차 수리공장이 어떻게 오늘날과 같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최근 몇 년 사이 현대자동차가 이룩해낸 변신, 그것을 가능케 한 힘은 무엇일까? 이에 관해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의 로버트 코스마이 사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현대차의 가장 큰 강점은 열정적이고 신념에 찬 우수한 인재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정몽구 회장의 리더십과 직원들의 헌신이 합쳐져 오늘의 성과를 낳았다.” 열정과 인내, 뚝심, 헌신으로 무장한 직원들과 이들의 에너지를 거대한 힘으로 집중하여 하나의 목표로 이끄는 힘, 즉 최고경영자의 리더십이 더해져 오늘의 현대자동차로 이끌었다는 데 이견을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헌신적인 인재들을 기반으로 한 최상의 리더십이야말로 현대차가 글로벌 경영의 대표주자로 우뚝 서는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이 책은 그 두 가지 결정적 요인이 어떤 과정을 거쳐 성립되었는지 총체적으로 따져봄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가려는 타 기업들에게 성공 모델을 제시한다. 불황의 늪에 빠진 국내 시장을 벗어나 드넓은 세계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성공 전략, 그것을 가능케 하는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리더십이 위기에 직면한 기업들에게 훌륭한 지침이 되기를 바란다.

프롤로그｜시련을 넘고 위기를 지나 세계로 질주하다

제1부 현대자동차 해외경영
｜인도편｜현대자동차 인도공장 현지 방문기
인도에 연착륙한 코리아의 ‘윤다이’
신화의 산실, 올드 오피스
인도인의 자존심을 세워준 상트로
동쪽나라에서 날아온 행운의 파랑새
옛날 혜초가 걷던 길, 이제 현대가 달린다

｜터키편｜유럽으로 비상하는 현대차
현대차, 도요타 밀어내고 유럽차 맹추격
이즈미트, 유럽으로 비상하는 현대차의 요람
“훈다이, 아직은 유럽에 2~3년 부족해”

제2부 현대자동차 환경경영
환경경영, 자동차산업의 새 성장엔진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자동차 본격 시동
자동차산업, 환경친화에 건다
연료전지자동차, 현재와 미래 전망
RV 시대, 디젤자동차가 이끈다

제3부 글로벌 브랜드 현대
미국: 업그레이드된 현대차, 미국민을 사로잡는다
중국: ‘현대속도’, 베이징 인민을 사로잡다
유럽: 유럽의 아성에 도전하는 현대·기아자동차
인도: 현지인 애사심이 성공의 밑거름

제4부 세계 자동차업계는 지금
르노-닛산: “다음 목표는 2010년 세계 1위”
독일: 장기불황에 무릎 꿇은 독일 금속노조
일본: 임금체계 서구식으로 바꾼 도요타자동차
이탈리아: 피아트 자동차, 무너지는 영욕의 100년 신화
영국: 영국 자동차에는 영국이 없다

에필로그｜생존 아니면 소멸, 해답은 글로벌 리더십에
화보｜글로벌 경영의 현장을 가다

디지털 내일 [저]
(주)디지털내일은 2004년 4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올드 미디어와 뉴미디어 컨텐츠를 통합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정보화 시대를 선도하는 지식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탄생 목적이다. 홈페이지에서 주문형 비디오 제작까지 IT 분야의 다양한 뉴 트렌드를 실험하고 있으며, 이번에 펴내는 <현대자동차 글로벌 리더십>은 오프라인 영역에서 발행하는 첫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