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리더, 평가보다 관계에 주목하라.
"인간관계" "자유의지에 의한 노력" "신념" "자부심" "감정" 등 비공식 조직의 특성을 활용하라.

리더들의 대부분은 회사에서 개발한 평가 시스템에 따라 부하직원들을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너스와 인센티브 등을 지급한다. 이렇게 하면 부하 직원들이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까? 또 자발적으로 일에 몰입할까? 확실하게 "그렇다"라고 대답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왜 많은 리더들은 평가 시스템에 의존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그렇게 하는 것이 쉽고 편하기 때문이다.

공식적인 평가기준에 따라 부하직원을 판단하는 것은 마치 공정하며 객관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사람마다 서로 다른 역량과 환경, 그리고 개인의 노력 등은 무시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의 전략, 사업계획, 평가 제도, 인센티브 등은 객관적이며 공정한 도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우리의 행동을 움직이는 힘의 원천이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의 행동은 대개 인간관계, 자유의지에 의한 노력, 신념, 자부심, 가치, 사기(士氣), 커뮤니티, 감정 등과 같은 비공식적인 영향력에 의해 지배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많은 경영자들은 조직 내 공식적인 메커니즘에만 과도하게 의존해 왔다. 이는 대체로 복잡한 상황에서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는 명령체제와 예측 가능성을 구축하는 것에 경영의 초점을 맞춰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공식 조직은 눈에 잘 띄지도 않았으며, 통제나 관리하기도 어렵고, 측정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투명하고 수평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이 확대되며, 창의적인 역량이 강조되면서, 비공식 조직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제 비공식 조직의 힘을 이해하고 활용함으로써, 두 개 조직의 통합과 균형을 만들어 내는 조직과 리더만이 성과를 낼 수 있다.

이 책은 기업에서부터, 정치조직, 학교, 유엔과 같은 국제 기구, 아프리카의 부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비공식 조직이 어떤 방식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성과를 높였는지 밝히고 있다. 부즈 앤 컴퍼니의 파트너로서 수십 년간 비공식 조직을 연구해온 저자 존 카젠바흐는 리더가 가져야 할 마지막 관심분야로 조직의 공식성과 비공식성의 통합과 균형을 꼽았다.

이성적인 방식에 저항하는 감성적인 도전
공식 조직과 비공식 조직의 통합과 균형을 통한 성공 사례

과학적인 방법으로 일의 성과를 평가하고, 이에 따라 보상과 승진 여부를 결정하며, 복리 후생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의 규정은 조직에 꼭 필요한 것들이다. 하지만 조직 내 구성원들을 자극하고 그들의 동기를 부여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일반적으로 일에 몰입하거나 어떤 행동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요인은 과연 무엇일까? 연봉이 올랐거나 남들보다 빨리 승진할 때일까? 아니면 동료나 상사, 혹은 고객으로부터 진심이 담긴 칭찬과 격려 혹은 인정을 받을 때일까? 전자 보다는 후자인 경우가 더 많다. 전자의 상황에서 동기부여 된 사람들은 나보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연봉을 받거나 빨리 승진한 사람들로 인해 쉽게 상처받기도 한다.

사람을 움직이는 진정한 힘의 원천은 이성적인 규정이나 원칙 보다는 감성적인 자극에 의한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해서 감성적인 자극만을 강조할 수도 없다. 감성적인 자극은 휘발성이 강해 쉽게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공식 조직과 비공식 조직, 둘 간의 통합과 균형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조직의 공식성과 비공식성의 통합과 균형은 영원히 풀기 어려운 숙제처럼 보인다. 우선, 통합과 균형이란 어느 한 가지의 영향력이 감소되거나 없어지는 방식으로 전개되지 않는다는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는 경계를 지워가면서 서로의 영역과 방식을 인정하고 존중한다면,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던 공식과 비공식 조직의 통합과 균형이 실현 가능한 목표로 바뀔 것이다.

경영전략, 기획, 재무 및 원가 관리, 인적자원 관리, 영업마케팅 플랜 등 조직의 공식적 특징에 대한 책은 이미 넘치도록 많다. "경영, 비공식 조직에 주목하라"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공식 조직과 비공식 조직의 특성을 분석했으며, 이 두 조직의 균형과 통합에 필요한 방법론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런 목적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유용하다.

- 급격한 경영환경의 변화로 조직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자 하는 경영자와 리더들
- 효율적인 조직 관리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고자 하는 중간 관리자들
- 조직의 비공식적 특성을 활용하여 업무 성과를 높이고자 하는 직원들

서론: 공식 조직의 벽을 허물어라

벽에 대고 소리치기
- 조직 내부에 존재하는 수많은 공식의 벽
- 이 책의 기원
- 이 책의 구조와 내용

1부: 이성과 감정 둘 간의 균형

1장. 공식 조직 = 논리, 비공식 조직 = 마술
- 논리인가? 마술인가? 골치 아픈 논쟁에 대한 간략한 역사
- 비공식 조직에 주목하는 이유
- 감정적 영향력의 중요성
- 공식 조직을 움직이는 힘, 논리
- 이성적 사고의 한계
- 비공식 조직이 부리는 마술
- 조직 지수
- 논리가 필요할 때 VS 마술이 필요할 때

2장. 균형의 변화
-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 뒤얽혀있는 공식성과 비공식성
- 끊임없이 변하는 균형점

3장. 공식 조직과 비공식 조직의 통합
- 공식 조직은 약자 편이 아니다
- 지휘자가 없는 오케스트라
- 어떻게 통합할 것인가?
- 경찰 조직에서 활용된 비공식 조직의 힘

2부: 성과는 관계에서 시작된다

4장. 일이 전부다?!
- 왜 자부심이 돈보다 중요한가?
- 자부심 형성자의 특징
- 뜻밖의 모티베이터: 정치조직으로부터의 교훈

5장. 보여주기 위한 가치는 버려라
- 가치, 조직을 끌고 가는 힘
- 관계를 통해 일에 대한 자부심을 만들어라
- 가치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게 하라
- 가치를 전염시켜라

6장. 성과는 여전히 중요하다
- 자부심으로 성과를 높이는 방법
- 연결이 몰입을 만든다
- 공식적인 권위 없이도 성과를 낸다
- 비공식 조직이 성과를 높이는 방법

3부: 재빠른 얼룩말의 생존 방법

7장. 가장 공식적인 조직, 가장 비공식적인 영향력
- 유엔에서 발휘된 민첩함
- 학교를 바꾼 비공식 조직의 동원력

8장. 툰드라를 녹여라
- 변화의 씨를 뿌린다.
- 변화의 움직임을 증명하라
- 가장 위대한 기업 문화의 변혁
- 영원히 깨지지 않는 것은 없다.

9장. 이성적인 방식에 저항하는 감성적인 도전
- 비공식 조직의 혁명
- 배움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 합은 부분보다 항상 위대하다
- 비공식 조직을 동원하는 몇 가지 원칙
- 직원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구조조정

10장. 무엇을 할 것인가?
- 일반적인 조직에게 필요한 것
- 개인에게 필요한 것
- 중간 관리자에게 필요한 것
- 고참 리더에게 필요한 것
- 월요일 아침, 한 가지씩 실행하라

결론

별첨 1. 자료의 출처 및 방법론
별첨 2. 유용한 각종 진단 도구

저자 : 존 카젠바흐

저자 존 카젠바흐 Jon R. Katzenbach 는 부즈 앤 컴퍼니(Booz & Company)의 파트너이며 리더십, 조직문화, 조직성과 등에 특화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젠바흐센터(Katzenbach Center)의 대표다. 그는 지난 수십 년간 맥킨지 컨설팅사를 포함하여 위에 언급된 회사에서 경영 컨설턴트로서의 경력을 쌓아왔으며, 팀의 지혜(Wisdom of Teams), 정점의 성과(Peak Performance), 왜 자부심이 금전보다 더 중요한가(Why Pride Matters More Than Money) 등을 포함하여 다양한 저서와 수많은 칼럼을 썼다. 그는 1954년 스탠포드 대학교를 우수한 성적(파이 베타 캅빠의 회원)으로 졸업하고 한국전 당시 해군 중위로 근무했다. 1959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베이커 장학생으로 경영학 석사MBA학위를 받았다.


저자 : 지아 칸

저자 지아 칸 Zia Khan 은 록펠러 재단(Rockefeller Foundation)에서 전략 및 평가담당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며, 그곳에서 사람들이 글로벌화로 인한 수혜를 보다 평등하게 공유하고, 사회적, 경제적, 보건 위생적, 그리고 환경적 문제들에 대한 대처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존 카젠바흐와 공동 설립한 카젠바흐 센터의 시니어 파트너이자 컨설턴트로서 전략과 조직 성과에 대해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자문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록펠러재단에서 근무하기 전에 그는 캇첸바흐 파트너스를 인수한 부즈 앤 컴퍼니의 파트너였다. 그는 코넬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스탠포드대학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역자 : 심영기

역자 심영기는 아더앤더슨, 아이비엠, 머서 등에서 활동한 경영 컨설턴트로,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 행정학을 공부하고 뉴욕 뉴스쿨에서 인사관리학을 전공했다. 인간의 공동체에서 개인은 성찰을 통해 자기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믿음을 조직 현장에서 꾸준히 확인하고 있으며, 중세시대의 미술과 근대 일본의 개혁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역자 : 장인형

역자 장인형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전공했으며, 미국 공인회계사로 주요 IT 및 바이오 벤처기업에서 재무 및 인사 담당 최고 책임자(Chief Finance & HR Officer)로 10여 년 간 근무 후 현재는 번역 및 컨텐츠 개발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CFO 재무 리더십』을 공동 번역했다.